코스닥시장에서 5년 이상 살아남은 상장사는 2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4년 말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에 들었던 종목 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위권을 유지한 종목은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통신)와 다음, CJ홈쇼핑, GS홈쇼핑, 동서 등 5개에 그쳤다.
2004년 말부터 지난해말까지 시총 상위 20위권을 지킨 종목은 SK브로드밴드와 다음, 동서 등 3개사였다. LG마이크론, 레인콤, 파라다이스, 유일전자, 주성엔지니어링, 웹젠, 디엠에스, 엠텍비젼, CJ인터넷 등은 모두 20위권 밖으로 후퇴했으며, 피케이엘은 상장 폐지됐다.
또,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였던 NHN을 비롯해 시총 5위권에 들었던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등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테마주나 업종 트랜드가 빠르게 바뀌면서 시가총액 상위 순위 또한 쉽게 바뀐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국민은행), LG디스플레이(LG필립스LCD), 현대차, KT, LG전자, 신한지주, S-Oil, KT&G 등 12개 종목이 5년 동안 시총 20위권을 유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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