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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늘려라' 임금 올려준 中 알리바바 이색 행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닷컴의 마윈(馬云·사진) 회장이 직원들에게 적극 소비를 늘리라고 지시(?)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베이징상보(北京商報)에 따르면 그는 얼마전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去花錢!!去消費!!!'라고 적었다. 해석하면 '돈을 쓰고 소비를 하라'는 뜻이다.

알리바바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봉급을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단, 임원급 이상은 임금을 동결했다.

마 회장의 지론은 힘들 때일수록 평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위기에 대한 대처는 경영진이 앞장서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알리바바는 감원 바람이 한창 부는 가운데서도 5000명의 신규직원을 뽑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40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일주일전 자사주 100만주를 550만 홍콩달러에 매입하는 등 주가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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