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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일지매' 독특한 엇박자 콘셉트 '관심집중'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가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콘셉트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1일 첫 방송에 이어 계속된 22일 '돌아온 일지매' 2부는 일지매의 친모인 백매(정혜영 분)을 짝사랑하는 구자명(김민종 분)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어 걸인 걸치(이계인 분)와 열공스님(오영수 분)에 의해 키워지던 일지매는 생명의 위협 속에 청나라로 보내진다.

청나라 고위 관리의 집에 입양된 일지매는 어느날 청나라의 첩자 왕횡보(박철민 분)으로부터 친부모에 대한 사실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

생모가 직접 쓴 글귀를 본 일지매는 양부모를 떠나 왕횡보를 따라 조선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이날 방송은 1부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독특한 콘셉트를 조금씩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내레이터 '책녀'가 여전히 진지한 톤으로 뜬금없이 코믹한 해설을 늘어놓는 장면은 '돌아온 일지매'가 앞으로 보여줄 엇박자 코미디 콘셉트를 제시했다.

'책녀'는 극중 청나라라는 국호에 대해 "원래 후금(後金)이라 쓰는 것이 맞지만 그냥 퉁쳐서 청이라 부르기로 한다. 왜? 원작에서 그렇게 하거든"이라고 능청스럽게 설명한다.

일지매의 양부는 일지매를 가리켜 너무 여리다며 "터프하게 키워야겠다"고 말하고, 책녀는 "그 당시에 '터프'라는 단어를 썼는지 알 수는 없지만"이라고 또 한 번 능청을 떤다.

또한 청나라 첩자로 등장하는 왕횡보는 "~다해" "~다 이거" 등 장난스런 중국어 말투를 정극과 코미디 사이의 묘한 코미디를 선보였다.

극 후반부에서 보여진 어색한 CG도 진지함과 장난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돌아온 일지매'의 독특한 콘셉트에 일조했다.

책녀의 난데없는 장난이나 뻔뻔한 외국어 말투, 어색한 CG 등은 유머러스하다고 하기엔 부족하고 진지하다고 하기엔 장난스런 엇박자 콘셉트를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물했다.

2부에 접어들며 내레이션의 비중도 줄어 '책녀'에 대한 반감도 줄어들었다. 내레이션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가운데 "듣다 보니 적응된다" "독특한 시도 같아 신선하다" 등의 의견이 부쩍 늘어났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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