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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이젠 글로벌이다"

중장기 전략 핵심 브랜드 글로벌화 추진
美 OR쇼 참가·중국 유통망 확대
노스페이스 출신 마케팅 전문가 영입


코오롱스포츠가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은 코오롱스포츠를 최정상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오롱스포츠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아웃도어 전시회인 아웃도어 리테일 마켓 쇼(OR Show)에 단독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OR쇼는 전세계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술 경연장이자 도·소매간의 직접적인 상담이 이뤄지는 행사다. 전 세계에서 9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전시기간 동안 2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OR쇼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전시회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준비를 해왔다. 특히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1년여 동안 현지조사를 통해 총 250점의 전시 상품중 100점을 서구인의 체형 및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패턴으로 개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쇼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만 홍보하는 것이 아닌 아웃도어 본토인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어와의 상담을 적극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안에 마련된 상담부스에서 미국 아웃도어 유통 1위 백컨트리닷컴과 딕스(Dicks) 등 유수의 유통업체들과 수주 및 매장 오픈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시장 유통망도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가을부터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는 현재 베이징을 중심으로 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3월 2개 매장 개점을 포함해 15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2010년까지 총 30개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글로벌화 추진을 위해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 마케팅 전문가 ‘조 플래너리(Joe Flannery)’를 영입했다. 조 플래너리는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책임자를 지낸 이 분야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노스페이스 마케팅 부사장 임기 동안에는 노스페이스 글로벌 매출을 2배로 신장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영수 코오롱스포츠 전무는 “지금까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력과 내실을 중요시 했고, 이제 자신감도 생겨 올해부터는 세계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면서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국내 토종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많은 힘을 실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3년 런칭한 코오롱스포츠는 토종 아웃도어 부문 1위 브랜드로 지난해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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