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채권단의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 발표에 대해 "1차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숫자가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과 채권은행들은 전일 시공능력 상위 100위권의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의 신용위험을 평가해 대주건설과 C&중공업은 퇴출시키고 11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 등 14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1차 구조조정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며 "상대 건설업체의 반사적 이익을 논할 수준이 못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미분양, PF보증, 신용경색 국면 등의 부정적 변수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이번 구조조정이 A, B급 건설사의 내부적 구조조정을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고 2월 이후 진행될 2차 구조조정 작업과 맞물려 업종내 인수 및 합병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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