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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 '복병'..주가 '뚝뚝'

KT-KTF 합병 '약발 먹힌다'

20일 프로그램매물이 또 다시 증시에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현물과 선물간 가격차(베이시스)가 좁혀지고, 이에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현물을 내다파는 프로그램 매매가 주가를 다시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통상 주가가 오를 때는 지수 상승폭을 키우지만 내릴 때는 오히려 낙폭을 확대시킨다는 점에서 지수가 기계(프로그램)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4.49포인트(1.26%) 내린 1136.16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이내 프로그램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10시경 1116.80까지 떨어졌다. 10시37분 현재 지수는 31.47포인트 빠진 1119.18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프로그램매물은 차익 1994억원, 비차익 370억원 등 전체적으로 2365억원에 달한다.

개인이 2120억원을 순매수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과 21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장중립형 인덱스펀드를 주로 운용중인 투신권이 2225억원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큰폭 되밀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3.47% 떨어진 4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 -3.97%, 현대중공업 -4.23%, KB금융 -5.06% 떨어졌으며, 신한지주 역시 3.89%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고루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중 중에서는 KT만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 기대감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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