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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복제 동기에 대해 관심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1팀(이하 광수대) 최승렬 계장은 "흥신소 직원들이 전지현의 소속사가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를 의뢰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증거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9일 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일반인 40여 명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혐의로 흥신소 직원 3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어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연예인의 동향 파악에 복제폰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싸이더스HQ 대표 정모씨 등이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를 흥신소 직원들에게 의뢰한 뒤 문자메시지 등을 열람한 정황을 잡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전지현과 싸이더스HQ가 다음달 말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사가 전지현과의 재계약을 유리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전지현의 사생활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복제폰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현이 새 전속 계약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타 매니지먼트사나 관계자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라는 추측이다.
전지현은 싸이더스HQ 대표 정모씨와 10년 넘게 함께 일해 올 정도로 상호 신뢰가 두터웠다. 한때 결혼설이 불거졌으나 정모씨는 결혼설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3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전지현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현 소속사와 재계약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른 연예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여태껏 자사 소속 연예인을 관리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복제해 썼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매니지먼트사와 연예인의 관계는 상호신뢰가 최우선이다. 회사 임직원이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싸이더스HQ처럼 건실한 회사가 조직적으로 불법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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