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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걸린 중국 수출, 긴급 대책 가동

-지경부 수출기업 CEO초청 간담회 개최...2월중 대중수출확대방안 마련

지식경제부는 20일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대중 수출 확대방안 마련을 위해 수출기업 CEO초청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태균 무역투자실장과 중국 수출기업 CEO 20명이 참석해 급격히 감소하는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내수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근 중국의 경기 위축, 성장세 둔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중 수출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5%였던 대중수출증가율은 10월에는 -3.0%로 반전했고, 11월과 12월에는 -32.9%, -32.3%로 추락했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임을 감안할 때 국내 기업이 중국의 강력한 내수부양 정책에 맞춰 내수시장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원부자재 공급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수출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중국을 동부연안의 고성장지역과 서부내륙 등 저개발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차별화된 진출계획 마련키로 했다. 고성장 지역은 주요 도시별 성장산업에 맞춘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저개발 지역은 선점을 위한 시장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별로 상해(자동차부품), 대련(조선기자재), 광주(전기·전자), 북경(플랜트) 등 특화된 산업 진출을 꾀하기로 했다.

또 한-중 양국 민간단체 간 교류·협력사업 발굴 및 상해 엑스포 적극 참가 등 우호증진을 추진하며,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생활소비재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까르푸와 협력해 '한국 상품 주간'을 개최하는 등 대형마트 납품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외식업, 미용, 교육 등 서비스업은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중국의 환경시장, 전력 플랜트 시장 등 SOC 확대로 파생되는 틈새시장 진출 방안 마련은 물론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위해 대·중소기업이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 세계한인무역협회·중국한국상회를 현지 에이전트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경부는 "CEO 초청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월중에 대중수출확대방안을 발표하고 본격적 대중수출확대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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