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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3인조 여성그룹 가비엔제이가 뚝심있는 자기 색깔로 여성 발라드 계보를 잇고 있다.
후크송의 범람과 아이돌 그룹들의 인기로 가창력보다는 아기자기한 춤과 특이한 후렴구만 이슈가 되는 지금, 거의 유일하게 '노래'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덕분에 이들의 신곡 '연애편지'는 최근 가요계에서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디엄템포 발라드곡이 됐다. 또래 가수들이 깜찍함과 귀여움을 승부할 때 슬픈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게 조금 답답하지만, 그래도 데뷔때에 비하면 많이 밝아진 모습이다.
"미디엄템포곡이긴 한데 분위기가 아주 슬프지만은 않아요. 멜로디는 많이 가벼운 편이거든요. 가사가 조금 슬픈데,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를 짝사랑하는 내용이에요."(노시현)
일레트로닉 등이 크게 유행을 휩쓸고 지나간 지금, 그 이전의 미디엄템포곡을 또 선보이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실제로 비슷한 노선으로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야 등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색깔'을 바꾸고 아이돌그룹의 느낌으로 '새단장'하기도 했다. 가비엔제이도 그런 '변신'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솔직히 부럽기도 해요. 우리는 슬픈 음악만 하다보니 굉장히 우울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으시거든요. 하지만 우리 음색이 슬픈 노래에 잘 어울리는 거니까. 잘 맞는 음악을 해야죠. 다만 의상은 많이 밝아졌어요.(웃음)"(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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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가비엔제이는 요즘 '예뻐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22살이 된 막내는 볼살이 쏙 빠져 갸름해졌고, 전 멤버가 이전보다 더 날씬해졌다.
"화장도 우리에게 맞는 방식을 찾은 것 같아요. 옛날에는 노래 분위기에 맞춰서 무조건 어둡게만 했는데요. 이젠 밝고 화사하게, 자기 색깔을 찾았어요."(정혜민)
1월1일부터 희망차게 활동을 시작한 가비엔제이는 최근 액땜을 하기도 했다. 멤버 중 장희영이 지난 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방송 중 넘어져 발목 인대가 늘어난 것. 때문에 이후 일주일간은 맨발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야 했다.
"이제는 많이 나았어요. 잘 때만 반깁스를 하고요. 무대에 설땐 구두를 신을 수 있어요. 오래 걷진 못하지만요."(장희영)
새해 첫 컴백그룹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올해 가요계는 여성그룹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 소녀시대, 카라 등 여성 아이돌그룹이 인기 정상을 누리고 있는데다 각 기획사에서 새 여성그룹도 데뷔시킬 예정이다. 가비엔제이는 여성그룹하면, 가비엔제이가 제일 먼저 떠오를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
"유행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바꾸고 싶진 않아요. 아이돌그룹, 댄스음악이 대세이긴 해도 버티다보면 우리의 날도 오겠죠.(웃음) 꾸준히 열심히 해서 살아남는 게 목표예요."
유행과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색깔을 지켜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원래의 색깔을 지킨 이들의 '뚝심'에는 꾸준히 오랫동안 음악을 하겠다는 이들의 자신감과 욕심이 진하게 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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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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