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규모 수천억에 이르는 지역 성장산업 대부분
호남고속철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도 적극 검토기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광주ㆍ전남을 방문, 호남고속철, J프로젝트, '광주R&D특구'지정,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등 4개의 지역 현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함에 따라 이들 산업들의 규모와 전망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ㆍ전남 광역 발전전략' 토론회에서 시ㆍ도가 건의한 17개(광주 6개 전남 11개)의 지역 현안사업중 전남의 호남고속철 조기 완공, J프로젝트 광주의 광주R&D특구 지정, 신재생에너지 등 4개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현안사업들은 낙후된 광주ㆍ전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육성해야 될 미래신성장동력산업들이다..
먼저 호남고속철의 경우 무안국제공항과 고속철 연결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완공돼야 되는데 이날 이 대통령이 '조기 완공'을 약속한 것이다. 오성-광주-목포, 230.9㎞를 잇는 공사로 호남고속철이 완공되면 서울-광주는 1시간 30분대, 서울-목포는 1시간 40대가 소요된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남도가 추진중인 J 프로젝트는 그동안 진척도는 느렸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으면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프로젝트는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원 2천만평에 복합관광도시를 조성, 한국의 '플로리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R&D특구'의 경우 시는 오는 2013년까지 총 4740억원을 투입해 첨단ㆍ하남ㆍ진곡산단 일원 4300만㎡에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칼리지폴리스(인력양성) 등 4개분야를 육성하는 연구ㆍ개발 특구로 조성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수도권, 대전에 집중된 지식경제기반을 광주 등 내륙 삼각벨트로 확장,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는 오는 2013년까지 2999억원(국비 2069억원, 시비 481억원, 민자 449억원)을 투입, 광주첨단산단내 10만㎡(3만여평)부지에 태양광ㆍ태양열ㆍ수소연료전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기관과 연관기업이 집적돼 기반이 구비된데다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전과 연계 공동연구 등 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강조하며 그동안 신재생복합단지 조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시 주력산업인 광ㆍ정보가전산업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전ㆍ후방 연관 시너지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앞으로 시도가 이들 산업들을 어떻게 육성해 나갈지 관심사다.
광남일보 김상훈 기자 ok@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