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영업시간 확대…26~27일중 선택 휴무
경제 불황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설 명절 다음 날 휴무일을 줄이거나 명절 당일에도 문을 연다.
설 대목은 연중 소비심리가 가장 살아나는 시기인데다 요즘 같은 불황에는 하루라도 영업을 하는 편이 쉬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명절 당일인 26일에만 휴무한다. 지난 해 설에는 명절 당일과 그 다음 날까지 이틀을 쉬었지만 올해는 하루로 축소했다.
신세계의 결정에 현대백화점도 연휴기간 중 26일 하루만 휴점하기로 결정했고, 롯데백화점 역시 올해 설 명절 휴무일을 하루로 축소하는 안을 고려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추석에만 해도 명절과 다음 날까지 2일간 영업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며 "노조 등 직원들과 협의를 거쳐 휴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년 중 설과 추석 명절 당일에만 휴무를 하는 대형마트들도 점포에 따라 연장영업에 들어가거나 명절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각 점포가 보통 밤 12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 밤 10시나 11시까지만 오픈하는 10여개 내외의 점포들이 상황에 따라 30분 정도 연장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 당일인 26일은 휴무이고 다음 날부터는 정상영업한다.
홈플러스는 영등포와 잠실, 금천, 동수원, 부천상동, 아시아드, 대전둔산점 등 현재 24시간 영업하고 있는 점포 32개점은 그대로 영업을 하되 나머지 점포의 경우 23일과 24일 양일간 기존 영업시간보다 1시간씩 연장해 영업을 한다.
또 26일 설날 당일에는 홈플러스 대부분의 점포가 하루 쉬지만 영등포와 동대문, 강서, 잠실, 부천상동, 안산, 북수원, 영통점 등 67개 점포는 평일과 같이 정상 영업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작년 추석 당일날도 홈플러스에서만 28개 점포가 영업을 했지만 막상 명절 날에도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 하러 나오는 고객들이 많아 집객효과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상영업하는 점포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명절 전날까지 전국 55개 점포에서 1시간씩 영업시간을 연장해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
또 명절에 임박해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까지 잡기 위해 강변점과 서울역점 등 역세권 4개 점포는 설 하루 전날인 25일 오픈 시간을 기존 오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길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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