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 총괄 준비와 관련, 대통령직속의 G20 조정위원회를 신설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또한 위원장에는 사공일 대통령경제특보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내로 신설될 G20 조정위원회에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 장관과 위원장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산하에 4개 실무반을 운영하고 관련 부처별로 G20 전담팀을 둬 조정위 업무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질서의 재편을 논의하는 G20 회의에서 영국, 브라질과 함께 의장국을 맡고 있다. 의장국은 G20 정상회의 합의안을 조정하는 한편 새로운 의제와 협의안 도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 ▲무역장벽 동결(Stand Still)을 포함한 보호주의 확산 반대 ▲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공조 ▲신흥국에 대한 금융 지원 ▲국제 금융개선 논의에 대한 신흥국 참여 보장 등을 주문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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