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인 대표, 삼성SDS·네트웍스 겸직 '합병 수순?'

삼성 SDS의 김인 대표가 삼성네트웍스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삼성은 16일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삼성 SDS 김인 대표를 삼성SDS 대표 겸 삼성네트웍스 대표로 발령했다.

삼성 SDS 관계자는 "삼성 SDS와 삼성네트웍스가 비슷한 업종이어서 양쪽을 겸직해 시너지를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IT 서비스 업체인 삼성SDS는 2008년 매출이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인 삼성네트웍스는 2007년 매출이 6507억원에 달한다.

김인 대표의 겸임을 계기로 양사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2000년 3월 삼성SDS 정보통신본부가 분사해 세워진 회사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인터넷 전화 등의 사업을 주로 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인 대표의 겸직은 업종이 비슷한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결합을 위한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인 대표가 삼성SDS에서 삼성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직 후임을 구하지 못해 삼성SDS 대표직을 임시로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SK C&C의 경우 윤석경 전 대표가 SK건설로 옮겨가기 전 한달 동안 SK C&C 대표와 SK건설 부회장을 겸직한 바 있다.

삼성SDS측은 "양사 대표를 겸임하는 것은 시너지를 위해 이뤄진 것일 뿐 양사의 합병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며 "삼성네트웍스로 이동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