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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이번 승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후한을 칠 그날까지 나와 고구려의 진군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대무신왕이 부여 정복의 꿈을 이루며 안방극장을 떠났다.
1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 최종회에서 무휼(송일국 분)은 대소왕의 부여성을 함락 시키며 아버지 유리왕(정진영 분)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구려 왕가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무휼은 연(최정원 분)과의 사랑은 지키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리왕 시절부터 대소왕의 핍박을 견디며 부여 타도를 위해 힘을 길러온 무휼이 마황(김상호 분)의 묘수로 부여성을 함락시키는 모습을 연출했다.
인생의 헛됨을 깨달은 대소왕(한진희 분)은 패배를 인정, 무휼에게 추모신검을 주며 천년을 이어갈 대 제국을 이루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음을 택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조국을 배신한 배극(정성모 분) 역시 무휼의 칼날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망국의 공주가 되버린 연(최정원 분)은 도진과 함께 험난한 피난 길에 오르지만 부여 병사의 칼에 중상을 입고 서서히 죽어갔다. 도진은 연의 최후를 무휼에게 맡긴 채 절벽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청자들은 부여국 사람들의 죽음에 통쾌해 하면서도 연과 도진의 죽음에는 안타까워했다.
무휼은 오랜 숙원을 이뤘지만 연의 죽음에 안타까워 하는 군왕이기에 앞서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마음을 잘 표현했으며 도진 역시 자신이 사랑한 여자를 끝내 지키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눈빛 연기를 펼쳤다.
자신이 목숨보다 더 사랑한 무휼 앞에서 최후를 맞이한 연은 마지막으로 무휼에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 달라했다. 연의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바람의 나라'는 송일국과 최정원, 박건형 등 주인공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4개월간 이어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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