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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올해로 연기 생활 10년차를 넘기고 있는 이재황이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계기로 다시 뛴다.
1999년 SBS ‘카이스트’로 데뷔해 4년 동안 드라마와 시트콤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이재황은 2002년 군 입대를 기점으로 주춤했다가 최근 화제의 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생기를 되찾았다. 데뷔 이래 ‘지금은 연애중’ ‘오남매’ ‘그 여름의 태풍’ ‘다이아몬드의 눈물’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다.
“군 입대 전에는 정말 쉴 새 없이 일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한 것에 비해 시청률이 잘 안 나와 아쉬움이 남기도 했죠. 작품마다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는 편인데 ‘아내의 유혹’은 예상외의 반응이 나와 지금도 얼떨떨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힘을 얻고 있죠.”
이재황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10년이란 세월 동안 좋을 때와 나쁠 때 다 겪었고, 군복무 시절과 이후 약간의 공백기 동안에는 혼자만의 시간도 많이 가졌다. 나름대로의 방황기를 겪은 것. 하지만 그 기간이 연기 생활 동안 가장 좋은 거름이 되고 영양분이 됐다고 밝히는 그다.
“10년이란 세월이 정확히 삼등분된 것 같아요. 입대 전 4년, 군 생활 2년, 그리고 4년. 각각 의미가 다른데요. 앞선 4년은 그래도 잘나가던 시절이지만 멋모르고 활동했던 시기였고, 군대 있는 동안 2년은 저를 확실하게 돌이켜보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이후 4년은 심각한 고민과 갈등의 시기였죠.”
진행하던 일들이 하나씩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은 것. 그동안 이재황은 미뤄왔던 일본어 공부를 재개했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불어난 몸을 날씬하게 바꾸기 위해 다이어트를 강행했다. 본의 아니게 일과 멀어져 주춤하던 이재황을 건져준 것은 세월이란 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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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황은 연기 외에 또 다른 재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아내의 유혹’에서 장서희가 연기하는 은재를 위해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불러 화제를 모은 것. 노래가 끝난 뒤 이재황은 감격해 하는 장서희를 꼭 끌어안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연기자가 되기 전 가수가 되기 위해 훈련했던 경험이 이제 재산이 된 것. 그는 2006년 SBS ‘돌아와요 순애씨’에 이어 ‘아내의 유혹’의 OST 수록곡을 부르는 기회를 얻었고, 이것이 좋은 반응을 보여 올해는 일본에서 아예 가수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색소폰으로 ‘유 라이트 업 마이 라이프(You Light up my life)’을 연주하는가 하면 OST에도 참여한 바 있고, ‘아내의 유혹’ 속 건우의 테마곡인 ‘못된 바람’도 불렀다.
이미 일본의 한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 이재황은 조만간 일본어로 된 노래를 받아 녹음한 뒤 정식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할 예정. 머지않아 또 한 명의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니 연기나 노래를 잘 한다고 대수가 아니라 일본어를 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주위에서 많은 조언을 해 주셨어요.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음반 관련 준비는 다 된 상황이에요. 현지화를 위해 2~3개월 일본에 머물면서 현지 문화도 익히고 본격적으로 활동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10년 동안 묵묵히 이날을 기다려온 이재황이 기축년을 맞아 배우와 가수로서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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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사진 박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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