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5일 KCC에 대해 유가 하락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4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5만6000원에서 36만3000원으로 올렸다.
소용환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하락에 따라 도료 및 PVC사업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유리 사업에서 연료비 등이 절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 주택 건설 수요가 급감했으나 기성공사 및 공사 중인 현장에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44%, 2% 상향 조정한다"며 "올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 이후 다소 건설부문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나 고부가 선박용 도료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0년엔 폴리실리콘 생산이 개시되면서 감가상각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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