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로 상당 수준의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 본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4.2%, 15.3%씩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적자전환·심각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해외 경쟁 업체에 비교해 주가 차별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주가가 이미 상당폭의 이익 훼손 전망을 반영했고, 정부 및 업계의 대응이 진행 중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글로벌 업계 구조조정 이후 시장에서 지위가 상승할 기회가 있어 장단기 차원에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7685억원, 영업이익률은 8.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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