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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다우 7000선에서 오바마 맞이하나

'美소비 꽁꽁'..다우 작년 저점 하회 가능성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7000선에서 버락 오바마 새 대통령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확인됐고,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시 한 번 8000선을 깨뜨리고 말겠다는듯 급락했다.

모토로라가 4000명을 추가 감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기업 감원이 여전하기 때문에 소비는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다우지수가 지난해 저점(11월20일, 7552.29)을 이탈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가 유로에 대해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해 보이는 상승세일 뿐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정사실화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앞두고 투기 수요가 달러를 강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ECB의 금리 인하 결정 후에도 달러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장기 국채 매입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벤 버냉키 FRB 의장 등이 밝힌대로 FRB가 달러 발권력을 활용해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도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는 곧 FRB가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달러 약세도 용인하겠다는 뜻이다.

오바마 효과는 이미 기력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경기부양 법안이 통과되는 시기는 2월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원하는 것처럼 취임 직후 경기부양안 서명은 힘들 전망이다.

경기 부양안이 통과되더라도 구심점이 돼야 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가 벌써 구설수에 올라 있어 부양안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도 의문이다.
탈세 논란을 일으킨 가이트너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인 21일로 연기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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