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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금리 1년 6개월여 만 최저

채권시장, 경제상황·풍부한 자금 ‘되살아난 투심’

채권시장이 강세(금리 하락)로 마감했다. 특히 기업어음(CP) 금리는 1년 8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불안한 경제지표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이 이같은 상황을 연출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이 단기금융시장과 신용위험채권 거래 활성화를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개입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어음(CP)까지 떠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채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이날 3년물 국채선물은 36틱이나 급등하며 112.71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14%포인트 급락한 3.36%로 마감했다. 5년물도 0.10%포인트 내린 3.94%로 공시됐다. 5년물의 경우 3거래일 만에 다시 3%대에 안착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도 나란히 0.11%포인트 내려 4.28%와 4.69%를 기록했다.

통안채 364일물은 0.11%포인트 내린 2.63%로 마감했다. 2년물도 0.13%포인트 하락한 3.17%로 공시됐다.

회사채 무보증3년 AA-등급물은 0.17%포인트 내린 7.25%를, BBB-등급물은 0.10%포인트 하락한 11.81로 공시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도 0.11%포인트나 내린 3.02%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어음(CP)91일물도 0.20%포인트 급락하며 5.17%로 고시됐다. CP금리가 이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7월11일 5.15%를 기록한 이래 1년 6개월여 만이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후 차익실현 모습을 보였던 주체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이는 풍부한 단기유동성과 함께 불안한 경제상황으로 정부가 정책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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