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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그린홈 개발 열기 후끈

현대.삼성 등 대형 건설사 설계연구 나서


정부가 최근 그린홈 200만 가구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건설사들이 에너지절감형 설계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에너지절감형 주택브랜드 공급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정부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하반기 중 그린홈을 시범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이보다 한발 앞서 에너지절감형 주택설계 대책을 마련해 녹색성장 패러다임의 아젠다를 선점하겠다는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한 이후 주택부문에서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인 그린홈 건설과 보급이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중이다.

대림산업은 친환경.저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 오는 2012년 이후에는 주택 1㎡에 연간 3리터의 연료만 소모할 수 있는 '3리터 하우스'를 실현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 2005년 3리터 하우스 연구동을 건립했으며 지난해에는 분양 아파트에 30% 냉난방 에너지 절감형 설계기술을 적용하는 등 그린홈의 선두주자로 나설 태세다.

삼성물산은 모든 공동주택과 건축물에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자체 기술연구소와 국내외 전문연구소간 협력체제를 구축,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GS건설은 향후 분양하는 주택에 대해 에너지등급을 최소한 1개 등급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주택에 4분류돼 적용되는 에너지등급 가운데 2~3등급의 인증을 받아 에너지절약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도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 2012년까지 50%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친환경과 저에너지를 결합한 카본브리(Carbon-Free) 디자인 아파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친환경.에너지절감형 주택개발 선도경쟁에 나서면서 소비심리가 본격 회복될 경우 소비자들의 주택브랜드 선택의 폭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기에 따라 소비심리가 극도로 침체되며 분양물량을 잇따라 연기 또는 포기하면서도 정부의 그린홈 공급정책이 발표된 이후 주도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제품 설계단계부터 생산, 적용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고려하는 개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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