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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월가, 새 대통령 취임식에는 거액 기부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도산의 위기를 넘긴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수십만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월가의 금융기관들이 오바마 취임식 행사의 거액 기부자가 됐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월가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기부액이 총 57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취임식 행사에는 총 5000만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2730만달러가 모금됐다. 이중 90%에 해당하는 2480만달러가 바로 월가 금융기관들의 임직원을 비롯한 207명의 부유한 자금조달자들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부자 명단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리먼브러더스의 임원들도 포함됐다.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씨티그룹도 총 26만5000달러를, 골드만삭스는 17만5000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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