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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다시 고조"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재차 되살아나면서 국내 시장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9일 발표됐다.

유신익 LIG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5일 ECB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유로 통화 대비 재강세로 전환되고,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발표 이후 다소 희석됐던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부각되는 등 국내시장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재정차익 거래 요인을 감안할 경우, ECB의 향후 정책금리 인하 속도가 국내에 비해 완만히 진행된다면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자본유입 속도는 급격히 둔화되고, 원·달러 변동성 극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재정차익 거래 요인이 외국인 채권 순매수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국내시장에서 재정차익 거래요인마저 희석될 경우 외국인 자본유입 속도는 급격히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5일 ECB의 금리인하폭이 50bp를 상회할 경우 한은의 정책금리 수준은 1%대까지 추가 인하되고, 국내 금융시장 변동폭도 소폭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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