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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기자 비하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방송한 '스타의 연인'에서 대필자라고 나선 이가 가짜 의혹에 또 다시 휘말리며 기자들이 몸사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기자들은 이마리(최지우 분)가 실제로 대필을 했는지 확인도 안한채 '이마리 대필론'을 보도했다. 그러다 대필자가 가짜로 드러나자 "소송 걸지는 않겠지?"라며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인다.
또 병원에 입원한 이마리에게 무턱대고 사진을 찍어대고 소리를 질러대며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이전에도 '스타의 연인'에서 기자들은 사실 확인도 없는 루머 보도, 사생활 침해, 자극적인 기사 등 본분을 망각한 행동만 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특히 김철수(유지태 분)의 친구이자 인터넷 매체 '신화엔터' 기자 전병준(정운택 분)과 이 매체 편집장 최성욱(이승형 분)의 행동은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다. 전병준은 단순무식할 뿐이고 최성욱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스캔들 추적에만 매달린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신화엔터'는 시놉시스에서부터 '3류 인터넷 신문'이라고 등급이 정해져 있다.
그동안 드라마 '온에어', '그들이 사는 세상', 영화 '과속스캔들'들에서 기자는 악역을 도맡아왔다. 때문에 대중들에게 기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스타의 연인'이 편견을 넘어서 현실적인 기자의 모습을 반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마리는 마지막으로 김철수의 집에 머물며 그와 마지막 시간을 보낸 후 서태석(성지루 분)과의 약속대로 돌아온다. 이후 서태석과 이마리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습을 기자들에게 보이기 위해 쇼를 준비하지만 이마리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대필임을 고백해 극적 재미를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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