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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한 미네르바 예언 살펴보니

리먼 브라더스 파산ㆍ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
'인터넷 경제 대통령' 명성..2008 하반기 전 국민 관심 대상


미네르바는 2008년 하반기 인터넷 포털 '다음'뿐 아니라 국내를 달구며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란 칭호로 최고의 이슈맨으로 떠올랐다.
 
특히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환율 급등, 그리고 10월에는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예상까지 적중시키면서 언론은 물론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실제로 미네르바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신청을 하기 5일 전인 9월10일 리먼 파산과 이후의 시나리오를 예측한 글을 올렸다.
 
예측은 그대로 적중하면서 경제전문가들도 무안케 만들었다.
 
또한 미네르바가 절필을 선언하면서 추천한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는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서기도 했다.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불황에 빠져든 10월에는 한국은행과 미 연준 사이의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까지 맞춰내면서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심지어 '다음 아고라 미네르바 글모음' 카페에서는 미네르바가 그 동안 아고라에 올린 글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평범한 노인'이라고만 소개하며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밝히지 않았다.
 
미네르바의 이런 외환 시장에 대한 전문지식과 뛰어난 분석력은 깊어가는 경제 불황 속에서 정보에 갈구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부의 경제 정책 등에 대한 실랄한 비판과 중고 학생들의 교육 및 미래에 대한 걱정어린 글들로 인해 서민의 마음을 잘 아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11월 13일 '이제 내 마음 속에서 한국을 지운다'는 제목의 마지막 글을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 최근 한 편의 글을 더 올렸지만 삭제되면서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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