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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문정희가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을 미루고 KBS2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연출 신창석)에 올인하고 있어 있어 눈길을 끈다.
'천추태후'에서 천추태후 역 채시라와 쌍벽을 이루는 맞수 문화왕후 역을 맡아 본격적인 카리스마 연기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문정희는 이번 드라마에 앞서 미국 브로드웨이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프랑스 유학시절 문정희를 눈여겨본 브로드웨이의 한 유명 프로듀서가 영어실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그에게 최근 러브콜을 보내왔다. 하지만 '천추태후'와 영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동시에 촬영하는 바쁜 일정 탓으로 브로드웨이 행을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
장동건,이선균,오만석 등과 함게 한국예술종합대학 연극원 1기 출신인 문정희는 3개국어에 능통한 프랑스유학파 엘리트 배우.
그가 '천추태후'에서 연기하는 문화왕후는 학문과 가무에 능하고 천상의 선녀가 강림한 듯한 고운 자태와 온화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남편인 성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인 천추태후에게 복수의 칼을 가는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한편 문정희는 SBS '연애시대', '달콤한 나의 도시'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지난 연말 '2008 SBS연기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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