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자본확충펀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주사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여타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
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은 전거래일 대비 2.40%(210원) 오른 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5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 904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5일과 7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22일 9010원 이후 최고치다.
우리은행은 금융당국이 20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자본확충펀드' 지원을 처음으로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자본확충펀드가 설립되면 펀드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2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채 발행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우리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시간 현재 KB금융은 2.24%, 신한지주는 2.28%, 하나금융지주는 2.67% 각각 하락한 상태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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