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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최원병 회장 "나부터 단임제..기득권 포기"

최원병 농협 회장은 7일 개혁방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농협이 달라졌다는 것을 빠른 시일 내 공감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최 회장은 또 "회장의 인사추천권을 포기하고 (농협의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나부터 단임제에 나서는 등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법이 개정돼 농협중앙회 회장의 임기가 단임제로 바뀌더라도 개정이후 선임되는 회장부터 적용돼 최 회장은 연임이 가능하지만 이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음은 최원병 회장과의 일문일답.

-회장의 인사 권한은 어떻게 바뀌나
▲인사추천 문제는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내용을 검토해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겠다. 간선제 문제도 농식품부가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안을 대폭 수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회장 권한이 너무 많고 지금까지 잘못된 부분이 존재했다. 인사권도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일 것이다.

-정부의 농협개혁안이 9일 발표되는데 미리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농협은 정부 산하 공기업이 아니다. 자율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맥락도 있고, 스스로가 잘못된 부분을 먼저 개혁해 나가야겠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 농협을 둘러싸고 모든 분들의 의견도 전체적으로 좀 받아들여야겠다는 맥락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방대한 조직을 슬림화하고, 금융은 금융지주로, 유통은 유통전담회사로 통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체제로는 효율성이 낮고 앞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할 수 없다고 판단돼 외부에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는 조직 컨설팅 중이다. 구체적인 것은 2월중 의견을 듣고 3월중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신경분리시 농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나
▲2015년까지 신경분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앞당겨야 하는 것은 현재 환경속에서 금융부문도 이대로 가면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경 분리해서 신용에서 지주회사 만들어 벌어놓은 돈을 경제사업에 도와주는 게 문제될 수 있지만 농협의 경우 일반 기업과 다르다. 바탕과 뿌리가 농민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신용과 경제를 분리하더라도 농민에 지원되는 것은 상당부분 이전해줘야 한다. 정부가 신경을 분리하라고 했기 때문에 정부도 상당부분 지원해 줄 것으로 본다. 농민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내에서 신용과 경제는 분리될 것이다.

-조합 합병은 어떻게 추진되나
▲농식품부에서는 200개정도 조합이 적당하다고 하는데 한꺼번에 축소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자립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도태시키고 회원조합 경영을 크게 키워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하기 어렵지만 2~3년 안에 많은 부분이 합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갈 것을 5년으로 앞당겨 통폐합의 템포를 점차 빨리하겠다는 것이다. 농촌과 농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통합, 합병해야 한다.

-사외이사를 늘리는 게 조직 축소와 배치되는 것 아닌가
▲현재 사외이사가 10명이고, 이사는 총 35명이다. 전문화된 이사회를 만들기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수는 늘리고, 조합장으로 구성된 이사수는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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