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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을 만나다] 오정현 SSCP 대표

"자회사 슈람 홍콩증시 상장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올해는 외적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또한 자회사 슈람의 홍콩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기도 하죠"

지난 35년 동안 IT 제품 코팅 소재를 개발하며 국내 시장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선도기업, 에스에스씨피(SSCP) 오정현 대표가 황소의 해를 맞아 밝히는 포부다.

SSCP는 고급화된 특수 소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오 대표가 내세우는 전략이 바로 'Only SSCP'이기 때문. SSCP만이 할 수 있고 SSCP만이 이룰 수 있는 경쟁력이 경영 키워드라고 그는 전했다.

오 대표는 "단순한 물량 확보에 의존하지 않고 좀 더 고급화된 특수 소재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펼치는 게 SSCP의 강점 중 하나"라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생산량이 줄어들더라도 소재의 고급화, 특수화라는 시장 차별화 전략을 통해 디자인 구현 능력과 고기능 소재의 다양한 기능이 창출돼야 경쟁력 향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SCP의 코팅 사업은 '환경 친화적 디자인과학 솔루션'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왔다. 오 대표는 "독자적 연구ㆍ개발(R&D) 능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3만여 종 이상의 컬러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2002년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 현재 연결기준 매출액의 절반 가량인 2000억원이 해외 코팅 사업으로부터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CP가 자회사 슈람에 거는 기대는 특히 크다. 지난 2007년 말 SSCP가 100% 인수한 독일 자회사 슈람은 1810년에 설립된 특수 코팅액 제조업체로 유럽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특수 코팅 분야의 약 40% 수준 시장점유율을 가진 회사.

오 대표는 "슈람은 지난해 중국 법인들의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마케팅 기반을 확충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저성장 시대에 발맞춰 우수한 현금 흐름을 확보해 놓겠다는 의지도 확고하다. 오 대표는 "세계 경제가 나아가는 길에 맞춰 SSCP도 그동안 고성장 추세에서 현금 흐름을 강조하는 경영 체제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코팅재료의 경우 특수 코팅 소재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부문은 자회사 슈람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유럽 시장의 제품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 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올해 신규로 시작한 글래스필터 사업 안정화와 함께 수익성 제고의 핵심 부문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오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난 해 3분기 사업 부분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연간 매출이 10% 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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