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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수혜株 "맥 못추네~"

-경기불황.지구온난화 등 영향 '제자리걸음'

난방, 쇼핑, 교육 등 이른바 겨울수혜주들이 삼중고(三重苦)에 맥을 못추고 있다.

경기불황이라는 악재와 바이오 등 신흥 산업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 지구온난화 심화에 따른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에 주목받던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제자리 걸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더이상 겨울수혜주가 계절성만으로 주목을 받기는 힘들다"며 "주가 상승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겨울수혜주의 대표주자인 난방주의 경우 이번 겨울 동장군이 비켜가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가스경동가스의 경우 지난해 12월초 대비 각각 6.09%, 2.12% 떨어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지난달 초에 비하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연말연시 잦은 행사로 쇼핑 및 주류 관련주 역시 매년 주목을 받아왔으나 올해는 힘을 못쓰고 있다. 불황을 맞아 선전한 몇몇 소주 관련주를 제외한 주류 관련주도 주춤세를 보였다. 소주관련주인 무학은 12월초 대비 5.47% 하락했고, 한국알콜도 주가하락율이 6.12%에 달했다.

겨울이되면 날씨가 추운 만큼 집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 주목을 받던 홈쇼핑 관련주도 경기 불황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GS홈쇼핑은 12월초 대비 10%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정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효과와 관계없이 올해 홈쇼핑업체들의 역신장이 우려된다"며 "특히 GS홈쇼핑은 당분 간 뚜렷한 성장모멘텀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겨울방학이라는 호재를 맞은 교육주 역시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 중순 이후 학습지 업체인 웅진씽크빅 (-14.64%)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대교(-2.04%)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후퇴했다.

경기불황으로 사교육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게 전문 가들의 분석이다.

김성훈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겨울방학과 관계없이 올해 사교육시장 자체가 경기위축과 소비부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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