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하이닉스의 4·4분기 영업손실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고자산 평가 손실 등 영업 실적이 과하게 부담되면서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환율이 안정되면서 외화부채에 따른 평가 손실 금액은 약 2240억원으로 본사 기준 순손실은 시장 예상치 대비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닉스의 지난 4분기 예상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5598억원, 영업손실 5460억원으로 추정되며 본사 기준 순손실은 784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12월 말 반등한 D램 가격이 수요 부진 속에서도 1월엔 안정적인 가능성이 큰 데다 최근 조달한 8000억원의 자금으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진 공장 매각을 통해 4000억원대의 자체적 유동성 확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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