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건설.조선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분식회계를 한 기업은 즉시 퇴출될 전망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업 신용위험도 평가 기준이 공개되면서 일부 기업들이 자산을 부풀리거나 전년도 결산 과정에서 부채를 누락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재무 건전성을 실제 이상으로 높일 가능성을 배제 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은행별로 주거래 기업에 대한 상당 수준의 여신 및 재무정보를 갖고 있다. 이에 허위 자료를 제출할 경우 쉽게 적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경우 채권금융회사가 종합 평점에서 일정한 점수를 빼 해당 기업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햇다.
한편 채권단은 경영진의 평판과 분식회계 여부 등 관련 평가지표에서 최하위 점수를 매기는 등의 페널티를 주는 방안과 각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여신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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