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 첫 거래일 증시가 활짝 웃었다. 오전장 기대와 우려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가 기관의 매물 축소에 따라 상승폭을 늘려 지난달 23일 이후 5거래일만에 1140선에 올라탄 후 내친 김에 1150선까지 황소걸음을 내딛고 있다.
오후 2시39분 코스피 지수는 27.25포인트(2.42%) 오른 1151.72포인트.
외국인이 532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7억원과 66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에서 매수세를 늘려가고 있는 반면 개인은 오전장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 차익실현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 역시 오전장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이시간 차익거래는 140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508억원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89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상당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가 1만500원(2.33%) 오른 46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POSCO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7.27%)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KT와 현대차가 각각 5.60%와 6.08% 치솟은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상한가에 근접한 12.86%까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 반등에 코스닥 역시 상승폭을 늘려 2시38분 작년말 대비 2.21%(7.33포인트) 오른 339.3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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