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5분 현재 은행업종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1%(2.99포인트) 떨어진 161.96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외환은행이 2.37% 떨어진 6180원을, 기업은행이 1.95% 하락한 7540원을 기록 중이다.
전북은행과 대구은행도 각각 1.79%, 0.90%씩 빠졌다.
금융업종지수도 현재 전거래일 보다 1.27% 떨어졌다.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창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가처분 소송과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모의 차이는 있더라도 우발채무 발생으로 은행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손해가 다행히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은행의 신뢰에 손상이 가고 파생상품 영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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