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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두꺼비' 로즈비 "항상 변신하는 가수 돼야죠"(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너무도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어려서부터 자신이 갈 길은 음악이라 생각했고, 그냥 음악이 친근하고 좋았을 뿐이었다.

가수 로즈비(ROSEㆍB 본명 황인경)가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본격 가요계에 데뷔했다.

예명에서 '로즈'는 분명 장미인데 '비'는 무엇을 의미할까? 여자 가수이다보니 꿀벌(Bee)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두꺼비의 끝 음절 '비'를 따온 것이다.

"좀 생뚱맞죠? 제 태몽에 장미랑 두꺼비가 나왔데요. 제가 직접 지은 예명인데, 뭔가 원초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왠지 태몽이 제 삶에 큰 의미를 준다고 생각했죠."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에 재미를 붙인 로즈비는 결국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입학, 보컬을 전공하며 가수가 되기 위한 기초를 단단히 다지기 시작했다.

"네 살 때 어머니 친구분께 피아노를 배우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피아노와 음악에 푹 빠졌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다보니 어려서부터 미술과 음악에 빠져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리고 고3 때 실용음악과에 대해 알게 돼 저의 진로를 확실히 잡았죠."

이를 계기로 로즈비는 BMK와 신효범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가창력을 다듬고, 홍대 인디신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양한 음악을 시도했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는 BMK 선생님, 대학에 입학해서는 신효범 교수님께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음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대학 2학년 때부터는 인디밴드 활동을 하면서 흑인 음악에 기반을 둔 노래들도 많이 불렀어요."


그리고 '가나다라마바사' '울보' 두 곡의 발라드 음악을 들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게 된 것이다.

"타이틀곡 '가나다라마바사'를 송창식 선배님의 노래로 오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제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가수 휘가 직접 만든 곡인데, '도레미송' 처럼 가사에서 언어유희를 살린 노래에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심정이 함께 녹아있는 발라드곡이죠."

또 다른 곡 '울보'를 부르면서는 평소 눈물이 없는 로즈비도 한없이 울었다고 한다. 그동안 마음 속에 쌓여있던 감정이 폭발하듯이.

하지만 로즈비의 꿈은 단지 발라드 가수가 아니다. 밴드를 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했던만큼 가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여러가지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가수 로즈비'이다.

"제가 추구하는 음악이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음악을 좋아하요. 학교에서 공부하면서도 장르에 구분없이 불렀고, 인디신에서는 록도 하고 R&B도 했어요. 시작은 발라드이지만 대중들과 가까워지면서 차근차근 저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끝으로 로즈비는 공연을 많이 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거리에서 '10주년 공연' '20주년 공연'이란 현수막을 보면서 나도 저런 가수가 돼야 겠다고 항상 생각하죠. 작은 행사든 큰 공연으든 뭐든지 좋아요. 물론 저의 고향 같은 클럽공연도 좋고요. 첫 앨범을 통한 저의 이미지가 있을텐데 그 이미지를 차츰 깨면서 음악활동을 할 거에요. 많은 공연을 통해 항상 변신하는 로즈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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