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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보험사 "생보 늘고 손보 줄었다"

2년 새 36곳서 5곳 감소…삼성ㆍ메리츠 등


광주ㆍ전남지역에 진출한 생명보험사의 '외형'은 커진 반면 손해보험사는 '몸집'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보인 생보업계는 지역내에 점포수가 늘었지만 자동차 보험 손해 등으로 손실를 입은 손보업계에는 구조조정 한파가 불었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광주전남지역에 진출한 생보업계의 점포수는 광주 70개, 전남 44개로 지난 2006년 7월말(광주 60개, 전남 31개)보다 각각 10개, 13개가 늘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구 SK생명)이 5개(광주 2, 전남3)에서 31개(광주 23, 전남 9)로 무려 26개가 늘어나는 등 지역내에서 외형을 키웠다.

회사별로는 금호생명(9개), 신한생명(3개), 메트라이프ㆍING(4개), 녹십자생명(2개) 등이 증가한 반면 흥국생명 5개, 대한생명ㆍ푸르덴셜ㆍ메트라이프(2개) 등이 감소했다.

반면 손보업계의 점포 수는 지난 9월말 현재 36개(광주 22개, 전남 14개)로 지난 2006년 7월말 41개(광주 30개, 전남11개)에 비해 5개소가 줄었다.

회사별로는 삼성ㆍ메리츠ㆍ제일ㆍ동부화재가 2개, 현대해상ㆍ한화ㆍ롯데(1개) 등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점포를 축소했다. 그러나 2년전 2곳에 불과했던 흥국쌍용손해보험은 11개(광주 7, 전남 4)로 점포수를 크게 늘어 대조를 보였다.

이는 200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액이 4330억원으로 전년 동기(1623억원)보다 2707억원(166.8%)증가했지만 각 보험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손실이 커지자 구조조정을 단행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점포수를 줄인 삼성(769억원), 동부(660억원), 현대(489억원) 등의 영업손실 규모가 큰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광주지원관계자는 "2006년 당시 온라인보험 판매 비중 증가 등으로 각 사간 영업경쟁이 과열되면서 자동차 보험 손실규모가 커졌다"며 "손보업계는 그 후유증으로 지난해 구조조정의 한파를 맞았지만 생보업계는 특별한 손실 원인이 적었던 만큼 그 반대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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