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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창업 도전해볼까"

광주 북부소상공인센터 '실전 창업스쿨' 북적


"냉면집 문을 닫은 지 벌써 5개월이네요. 올해는 다 갔으니 내년 창업을 위해 아이템 정보 좀 얻으려고요."

27일 오후 광주 북구 매곡동 샤론웨딩홀에서 열린 '실전 창업스쿨'을 찾은 공수자(45·여·북구 운암동)씨가 자료 책자를 유심히 살피며 말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 북부소상공인센터가 대학 졸업예정자들과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광주 북구와 (재)광주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마련한 것으로 창업 관련 강의 등이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얼어붙은 창업경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강연장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폴리텍V 광주대학 4학년 및 30~40대 예비창업자 200여명으로 북적거렸다.

강연은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장의 '불황기에 성공으로 이끄는 성공창업전략'이란 주제로 시작됐다,

이 소장은 창업시장 및 트렌드 진단을 통해 "내년 창업시장 역시 올해처럼 '계속 흐리고 가끔 비'가 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삼는 뷰티 부문과 복고·향수 트렌드 등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현재의 창업시장은 회전주기가 매우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창업 전부터 업종 변경과 폐업을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창업 팁도 일러줬다.

강연장을 찾은 예비 창업자 이모(37·서구 풍암동)씨는 "원래는 지난 10월 식당을 개업하려고 했으나 경기가 안좋다보니 시간만 보내게 되더라"며 "그런데 오늘 와서 들어보니 오히려 식당을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내년에 안전한 창업을 해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또 한국폴리텍V 광주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김모(27)씨 역시 "일단은 취업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지라 창업쪽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며 "내년 3~4월까지 취업에 올인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창업을 할 요량으로 오늘같은 창업 관련 강의가 있을때마다 찾아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실천 창업스쿨'에서는 '번개배달'로 알려진 김대중씨가 '고객만족 서비스'란 주제로 강연을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서치덕 한국웃음요가연구소 교육원장도 간단한 웃음요가 등을 설명, 예비 창업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승규 광주 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마냥 웅크리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며 "향후에도 지자체와 연계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강연이나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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