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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주택대출 4조원 넘었다

한은, 7월중 가계대출동향

광주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관련 대출규모가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부동산시장에서도 집값 하락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주택대출은 4조11억원으로 전월 3조6279억원에 비해 597억원(1.51%) 증가했다.

광주지역의 주택대출 규모가 4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12월(3조4402억원) 이후 처음이다.

전남지역 주택대출 규모는 1조5111억원으로 전월 1조5193억원에 비해 82억원(0.5%) 소폭 둔화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7월 중 가계대출 잔액은 광주의 경우 6조8197억원으로 전월 6조7499억원에 비해 698억원(1.03%) 늘었다.

전남은 지난 6월 4조1432억원보다 27억원(0.06%) 둔화된 4조1405억원을 기록, 광주ㆍ전남지역 총 가계대출 규모는 10조9602억원으로 전월 10조8931억원에 비해 0.6% 늘었다.

이는 광주지역 1가구당 1420만원, 전남지역 1가구당 620만원 등의 금융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1가구당 광주ㆍ전남 평균 부채는 950만원 꼴이다.

이처럼 주택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에 따른 금융 부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발 신용 위기가 계속된다면 소비자들의 심리적 위축과 금리 상승 가능성 등으로 이미 얼어붙은 주택시장의 수요를 더 줄어들게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에 실행됐던 주택 담보 대출의 만기 연장이나 장기 대출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전국 가계대출 잔액은 7월말 현재 498조8224억원으로 지난해말의 474조975억원에 비해 24조7249억원이 늘어났다. 이 증가액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10월이후 가장 많다.

비은행 금융기관을 제외한 예금은행의 주택대출은 250조5065억원으로 작년말의245조7635억원에 비해 4조7430억원이 증가했다.

주택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7월말 현재 231조8901억원으로 작년말의 221조6400억원보다 10조2501억원 늘었다. 1∼7월 기준으로 올해의 증가액은 2006년12조9000억원이후 최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의 7월 한달간 증가액은 2조4130억원으로 전월의 1조3223억원보다 확대돼 2006년 12월(3조1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월의 주택담보 대출은 과거에 분양받은 아파트의 잔금을 치르기 위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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