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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나로 외자컨소시엄에 가압류신청

SK텔레콤이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에 참여한 외국계 펀드를 상대로 가압류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일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이던 ‘뉴브리지-AIG컨소시엄’에 참여한 뉴브리지 아시아 HT, L.P. 등 9개 외국계 펀드를 상대로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278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최종복 매니저는 “지난 1월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이던 외국계 펀드를 상대로 600만 회원의 개인정보유출건에 대한 수사 상황 자료를 요청했으나, 외국계 펀드측이 건네준 자료가 (정보 유출 사태를 ) 충분히 적시하고 있지 못했다"며 이번 가압류 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복 매니저는 “외국계 펀드 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지난 3월 하나로 텔레콤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 이는 인수. 합병 협상 때 피인수자는 인수자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정확히 밝혀야 하는 ‘진술 보장의 의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압류 신청 규모와 관련해 “법원 판결에 따른 유무형의 피해 규모가 1278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사태의 발단인 개인 정보 유출건은, 텔레마케팅 업체에 개인 회원 관련 자료를 넘겨 마케팅의 한 축을 담당하게 해온 '관행'도 한몫한 것으로 본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바라보는 여론의 싸늘한 시선에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코노믹리뷰 박영환 기자 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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