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상을 거머쥐는 스타는 그 영광과 함께 금빛 트로피, 선물 등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세금 고지서까지.
감격에 빠져 수상연설을 발표하거나 "다음 오스카의 주인공은 ..."이라는 발표를 재차 확인하려는 영화배우들에게 마크 에버슨 국세청장은 지난 3일 "당신들이 받는 선물은 과세대상 수입으로 인정될 것이며 반드시 수익으로 보고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후보자와 수상 발표자, 수상자에게 선물 가방을 지급한다.
가방 안의 내용물은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남아있으나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 안에는 10만달러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에버슨 국세청장은 "전 세계가 오스카 상의 화려함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영화배우들이 다른 평범한 미국인들처럼 납세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스카 주인공들의 경우 선물 가방을 받으면 '상식의 선을 따라 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유명한 제품을 홍보하려는 회사들의 상술에 따라 수상자들에게 비싼 값어치의 선물 제공을 통해 광고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큰 수익 사업이기 때문. 에버슨 국세청장은 "오만과 편견 없이는 이러한 것들이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그 안에는 세금의 의무가 내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누구도 세금의 의무를 절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경 기자 rina@ak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