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기자
콜롬비아에서 이륙한 지 12분 만에 행방이 묘연해진 항공기가 결국 추락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현지 정치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 픽사베이
28일(현지시간) 마리아 페르난다 로하스 콜롬비아 교통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쿠쿠타∼오카냐 노선을 운항 중이던 항공기의 교신 두절 상황과 관련한 수색을 통해 한 마을에서 (항공기) 추락 잔해를 발견했다"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장관 설명에 따르면 이 항공기에는 승객 13명과 기장 등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디오헤네스 킨테로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도 탑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비치크래프트(Beechcraft) 1900'이며 콜롬비아 국영 항공사인 사테나(SATENA)에서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테나는 성명을 내 "오전 11시42분에 쿠쿠타에서 이륙해 낮 12시5분 오카냐에 착륙 예정이었던 이 항공기와는 오전 11시54분을 마지막으로 지상과의 교신이 끊겼다"면서 당국과 함께 수색 작업을 진행했음을 알렸다. 또 별도 성명을 통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항공기가 추락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테나는 구체적인 추락 원인 발표 없이 "항공기의 비상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마리아 페르난다 로하스 콜롬비아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민간 항공청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기술적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쿠타와 오카냐 지역은 베네수엘라와의 접경지대로, 콜롬비아 북부 노르테데산탄데르주(州)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