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삼성전자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일 과반 노조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SELU)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입자는 6만2600명을 돌파하며 노조 측이 주장한 과반 노조 기준인 6만2500명을 넘어섰다. 과반수 단일 노조는 조합원 수가 회사 구성원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사측과 교섭권을 거머쥐게 된다.
29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SELU) 홈페이지의 모습.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는 SELU 홈페이지에 집계된 노조 가입자 수가 6만3000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초기업노조 측은 다음 날 오전 사측에 관련 공문을 발송해 과반 노조 지위 획득을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측에도 공문을 보내 '근로자 대표 지위 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은 2018년이다. 그동안 단일 과반 노조 없이 복수 노조 체제가 유지됐으나, 2024년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속한 4개 노조가 통합한 초기업노조가 출범하며 빠르게 세력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5만853명이던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만2000명 가까이 급증했다.
초기업노조 측은 과반 노조가 되기 위한 가입자 수 기준을 6만25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지난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 수가 12만9524명(기간제 근로자 599명 포함)으로 조사된 만큼 과반 노조 지위 성립을 위해서는 약 6만4500명 이상의 가입자 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