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李대통령 '5극3특 재편 기득권 저항 커…국민 공감·지지 중요'

李대통령, 울산 타운홀 미팅
"몰빵 정책 이제는 바꿔야"
"AI+제조업 선도해야"

"'5극 3특' 체제로 대대적으로 재편해보려 하는데 관성도 있고, 기득권이 있어서 저항이 너무 크다. 국민적 공감과 지지 그리고 지원이 정말 중요하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수도권 1극 체제를 다극 체제로 전환하는 '5극 3특' 구상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5극 3특'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로 재편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다. 이날 행사는 '미래 산업의 실크로드, 울산에서 열다'를 주제로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우리가 가진 게 없다 보니까 한 군데 다 몰았다"며 서울로 집중 투자하고 공업단지는 울산에 집중하는 식의 이른바 '몰빵 작전'이 꽤 효과가 있었지만, 이제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책의 방향을 지역 균형발전으로 바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의 주거·인프라 한계를 거론하며 "지방 균형발전이 양보나 배려가 아니라 이제는 국가 생존 전략이 됐다"며 "수도권도 이제 못 살게 됐다. 집값이 그렇고,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해도 전력·용수가 부족한 복합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의 방향을 지역 균형발전으로 바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과 제조업의 결합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으로의 대전환은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으면 빨리 적응하고 오히려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제조업이 강점인 만큼 AI의 제조업 적용을 빨리 해 이 분야에서 앞서가자. 울산이 매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 안전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다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죽는 것도 중요하다. 산업 경제 발전을 추구하더라도 안전하게 함께 성장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부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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