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카이치 시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나라현에 도착해 올해 첫 한일 ‘셔틀외교’에 나선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한일 정상 간 만남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다. 다카이치 총리와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오후 다카이치 총리와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잇달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할 계획이다. 정상회담은 이후에는 1대1 환담과 만찬이 이어진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식재산(IP) 보호,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스캠(사기)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는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간 묵은 쟁점은 과거사 문제가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와 연관된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도 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지난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일본·캐나다·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CPTPP 가입을 위해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해 지난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일본·캐나다·호주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도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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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12일 공개된 NHK와 인터뷰에서 "현재 상태로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적인 문제, 신뢰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CPTPP 가입에 대한 협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것도(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도) 중요한 의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 날인 14일 다카이치 총리를 '호류지(法隆寺)'에서 다시 만난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자 백제 건축 기법의 영향을 받은 호류지를 함께 찾아 과거사로 충돌하기 이전 한일 교류사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이 대통령을 안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간사이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한 뒤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