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청년 고용 실적과 기업 경쟁력 등을 갖춰 청년이 일하고 싶은 강소기업 224개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선정한 '2026년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을 발표했다.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을 개선하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16년부터 매년 강소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도 우선지원대상 기업의 신청을 받아 청년고용 실적을 비롯해 보수·복지, 고용 안정성, 이익 창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224개소를 일반기업과 비교·분석한 결과 청년고용 증가, 보수, 매출액 증가율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청년 초임 월평균 보수는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이 일반 기업보다 63만원 많았다. 청년 고용 유지율은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이 8.5%포인트 높았다. 청년 신규채용은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의 경우 평균 16명이었지만 일반기업은 4명에 그쳤다. 매출액 증가율도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58.7%로 나타나 일반기업 대비 13.5%포인트 높았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 주요 사례를 보면 에이피위성 주식회사는 위성체 개발부터 시험·검증, 위성통신 서비스까지 우주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하는 우주산업 전문 기업으로 시차출퇴근제, 리프레시 휴가 등으로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직무 자기계발비 전액 지원, 장기근속 포상 등으로 청년 인재의 역량 강화와 안정적 근속을 돕고 있다.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에는 3년간 폭염재난예방 대책설비 보조 지원,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 선정·선발 시 우대혜택과 함께 정기 세무조사 선정 제외 우대, 금리우대(KB국민은행), 채용박람회 참여, 청년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이 지역에서도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