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대억기자
6·25 참전유공자 고(故) 이득기 상병이 71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성주군은 9일 초전면 문치경로당에서 6·25전쟁 당시 강원 양구지구 전투에서 공훈을 세운 이득기 상병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6·25 참전유공자 고(故) 이득기 상병의 아들인 이종호씨(왼쪽)가 아버지를 대신해 71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모습. 성주군 제공
성주군에 따르면 이 상병은 1952년 8월 11일 입대해 1954년 11월 1일 제대했으며, 6·25전쟁 중 수공작전 및 전투 수행 과정에서 뛰어난 용기와 봉사정신을 발휘한 공로가 인정돼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이번 훈장 전수는 국방부가 진행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훈장은 이 상병의 자녀인 이종호씨에게 전달했다.
유가족 이종호 씨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주기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공훈을 늦게나마 예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한 보훈예우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