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수익률 좋은 새내기는

올해 국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주식 가운데 한텍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텍 주가는 4만2700원으로 지난 3월20일 상장한 지 7개월 만에 공모가 1만800원 대비 295.4% 상승했다.

지난달 11일 상장 후 최고가인 5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뒷걸음질 치고 있으나 새내기 상장사 가운데 공모가 대비 상승 폭은 가장 컸다. 공모가 대비 245.7% 오른 지투지바이오가 뒤를 이었다. 나우로보틱스(240.4%), 프로티나(229.6%) 등도 공모가 대비 200% 이상 올랐다.

한텍은 화공기기와 저장탱크를 주로 제작하는 업체다. 화공사업부는 열교환기를 비롯해 석유화학 산업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생산한다. 탱크사업부는 산업용 가스 저장탱크를 설치한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831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4% 늘었고 영업이익은 210.6% 증가했다.

50년 이상 업력을 갖춘 화공기기사업부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납품 실적을 확보했다. 비철 제품을 포함한 특수재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정부가 LNG 플랜트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텍이 상장한 이후 기업가치가 커진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LNG 화공기기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 한텍의 LNG 수주 규모는 8000만달러였다"며 "올해 말까지 주요 고객사의 대형 LNG 프로젝트 관련한 수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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