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6년 방치 판교 차량등록사업소 부지…기업·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신상진 시장 "2030년 완료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하겠다"
성남시, 옛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에 기업·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서판교역 신설 등 교통망 확충 기대…판교 신도시 거점 조성 박차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판교동 578번지 옛 차량등록사업소 부지를 기업 유치 및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부지로 개발하기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옛 차량등록사업소 부지(판교동 578번지) 개발 방안. 성남시 제공

16년간 방치된 해당 부지는 이번 개발을 통해 지역 발전과 시민 생활 편익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체 부지 1만5133㎡ 가운데 1만2133㎡는 AI·빅데이터·모빌리티·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 첨단기업 및 R&D센터 유치에 활용된다. 나머지 3000㎡에는 실내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카이스트 AI연구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첨단산업 생태계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 내 부족한 체육·문화시설을 확충해 주민 생활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남시는 이번 개발로 판교 일대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교통 인프라 개선과 함께 서판교역 신설 등 추가 교통망 확충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이번 개발 방향에 대한 시의 설명이 이뤄졌으며, 주민들은 장기간 방치로 인한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판교는 단순한 기업 집적지를 넘어 '일과 생활, 문화가 공존하는 자족형 복합 신도시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랫동안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던 판교동 578번지에 대기업과 복합문화체육시설이 조성되면 일대 유동인구 증가로 교통 인프라 개선 촉진 및 서판교 일대 추가역 신설에 대한 수요 타당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완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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