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제1회 남원풍류 전국농악경연대회' 연다

10월 19일 요천변 특설무대
고 류명철 명인 얼·정신 추모

전북 남원시가 내달 19일 남원시 요천변 특설무대에서 '제1회 남원풍류 전국농악경연대회'를 연다.

'제1회 남원풍류 전국농악경연대회' 포스터. 남원시 제공

25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고(故) 류명철 명인의 얼과 정신을 추모·계승함과 동시에 농악 꿈나무 육성을 위해 추진됐으며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개인놀이·사물놀이·전통 연희 등 다양한 종목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익산 이리농악, 임실 필봉농악 등 다른 호남 지역의 국가무형문화재 농악이 정기적으로 경연대회를 통해 전승 기반을 강화해온 것처럼, 남원농악 역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승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상금 규모는 1,770만원이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남원시장상이 수여되며, 청소년부 대상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도 각각 마련돼 전국 농악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

참가 신청은 내달 10일까지이며 이메일이나 시청 문화예술과, 남원시립농악단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부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만 18세 이하 개인·단체가, 일반부는 만 18세 이상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무형유산 예능보유자 및 전수교육 이수자는 참가가 제한된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풍류 전국농악경연대회가 전통 농악을 계승하고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농악의 본향 남원이 문화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현재 8종의 국가무형문화재 농악이 지정돼 있다. 그중 하나가 2019년 등재된 남원농악이다. 남원농악은 고 류명철 명인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부들상모가 대표적인 특징으로, 현재는 ㈔남원농악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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