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이어 한일현대시멘트도 '격주 4일제' 도입…'만족도 높아'

영월·삼곡 공장에 도입
생산직 근로자는 기존 근무 유지

한일시멘트에 이어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도 격주 4일제를 도입한다. 지난해 4월 한일시멘트가 업계 최초로 격주 4일제를 도입한 결과,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모두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일시멘트 영월공장.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는 오는 8월부터 시멘트 생산공장인 영월공장, 삼곡공장에 격주 4일제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2주간 근무 일수 10일 중 8일 동안 하루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단, 생산직 근로자들은 기존 교대 근무 형태를 유지한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올해 초부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치며 격주 4일제에 대한 임직원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 면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돼 정식 도입에 나서게 됐다.

앞서 격주 4일제를 도입한 한일시멘트는 직원 복지 향상 효과를 체감했다.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의 육아 환경이 개선되고, 대도시와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신입사원들의 업무 만족도도 개선됐다.

한일홀딩스가 최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격주 4일제에 대한 임직원의 선호도는 긍정 88%, 부정 12%로 나타났다. 격주 4일제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워라밸 향상'(63명), '개인 시간 확대'(48명), '업무집중도 향상'(29명), '직무능력 향상'(19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일시멘트 인사담당자는 "격주 4일제 영향으로 입사 지원율도 향상돼 올해 초 진행된 신입사원 채용에 전년도 대비 2배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며 "제조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보니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