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완벽한 클럽 구성으로 새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서 8타 차 대승(31언더파 253타)을 완성했다. 나흘 동안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더했다. 작년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14승째, 우승 상금은 178만2000달러(약 25억원)다.
스코티 셰플러가 더 CJ컵 바이런 넬슨 4라운드 17번 홀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 매키니(미국)=AP연합뉴스
셰플러는 고향인 댈러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디백에 넣을 클럽을 두고 고민했다. 실제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인 Qi35 드라이버를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그는 작년 3월 이후 전 세계에서 10번째 우승을 휩쓴 믿음직한 Qi10을 고수했다. 결과는 완벽했다. 나흘 동안 평균 304.30의 장타에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를 찍었다.
그는 웨지에서 변화를 줬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위해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웨지웍스 SM10 60도를 추가했다. K그라인드를 선택했다. 더 넓고 관용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셰플러는 2022년 마스터스에서도 동일한 제품인 구형 SM8을 사용해 정상에 올랐다. 호쾌한 드라이버에 이은 정교한 웨지 샷, 그리고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팅 수 1.53개에 힘입어 올해 첫 우승을 수확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우승 당시 사용 클럽>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Qi10(8도)
3번 우드: 테일러메이드 Qi10(15도)
아이언: 스릭슨 ZU85(#3-4), 테일러이메드 P7TW(#5-PW)
웨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8(50, 56도), 보키 디자인 웨지웍스 SM10(60도)
퍼터: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투어 X
공: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자료제공=PGA 투어